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걱정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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흑흐그흑 사실 있잖아... 자나자나 있자나.

내가 지금 올림픽을 보고 막 봉산탈춤 출 때가 아니야ㅠㅗㅠ

이제 수능이 90일도 안남았고..

난 오늘 개학을 했거든..

사실 수시 2차에 어떻게든 가야하지만.

그게 말이 쉽지... 에라이.

우리반에 친구 한명은 수시 1차에서 붙었어..

그래서 걘 보충도 야자도 안한다. ㅠㅗㅠ

부러워.. 부럽고. 또 부럽다.

그러니까 걔가 대학을 갔단 사실도 부럽지만.

어딘가 갈데가 정해져있고 미래가 정해져있다는게

가장 부러워.

무엇이든 할 수 있고 기회가 있는 나이라고 하지만

동시에 어떻게 될지 몰라서 너무 불안한 나이기도 해 지금은...

성적은 잘 오르지도 않고. 공부를 잘하는 애들은 너무 많아.

일단 내주위만해도.. 공부잘하는 애들이 수두룩하고.

그리고 외고 과고 반수생 재수생 같이 수능 볼 생각하면

뒷목이 뻐근해져온다. 지금은 너무 두렵고. 두렵고 또 두렵다는

말 밖에 할 수 없엉..

사실 아주 일말의 기대는 있지. 그리고 나는 약간의 파랑새 증후군이 있어서.

왠지 모든지 잘 될거같은 기분이 들때가 있단 말야?

근데 한편으로는 다 안 될거 같은 마음에 참혹한 순간이 있지.

그래서 결론은 민호야 나에게 힘을 주라ㅠㅗ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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